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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쿠팡 단기 알바 대구 2센터 주간 FC 상세한 후기 (1) - 초보, 쿠팡 신규

통장 잔액 보고 현타와서 6월부터 아르바이트하려고 여기저기 이력서 냈지만, 경력이 없어서 그런지 뽑아주지를 않았다. 결국 지원하게 된 곳이 쿠팡이었다. 쿠팡 헬퍼를 한번 해보았기에 크게 걱정되지 않아 관련 후기도 찾아보지 않았다. 그냥 지원만 계속했다. 근데 계속 떨어졌다. 경쟁률이 진짜 높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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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대구 4센터로 지원했다. 간 김에 돈 많이 벌려고 심야로 계속 지원했다. 한 일곱 번 정도 지원한 것 같다. 근데 다 떨어졌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지원하는 족족 다 떨어졌다. 저 문자를 계속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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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떨어져서 다른 센터로 지원을 해보았다. 바로 대구 2센터, 다른 센터에 지원하면서 심야가 아닌 주간으로 지원해 보았다. 주간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근데 2번째에 바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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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 문자를 받고 다음날 출근할 수 있게 되었다. 확정 문자를 받게 되면 신입의 경우, 여러 안내 사항을 문자로 알려준다. 차근차근 읽으며 준비하면 된다. 자물쇠가 필요하다는 말에 집에 자물쇠가 있는지 찾아봤지만 없어서 자물쇠를 사야 했다. 근무하게 될 센터에 가면 자물쇠를 팔고 있으니 현금 2,000원을 챙기고 가면 좋다. 쿠펀치앱과 쿠팡 셔틀버스앱은 무조건 설치해야 한다!

 

 

쿠팡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기에 셔틀버스 운행 시간과 장소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쿠팡 셔틀버스 앱으로 탑승권을 신청해야 한다. 탑승권은 근무 전날에 신청해야 당일 탑승할 수 있다. 그리고 쿠팡 블로그에 센터별로 셔틀버스 정보가 상세히 나와 있으니 찾아보면 된다. 다행히 나는 바로 집 앞이었다. 나가면 1분 거리에서 버스에 승차하면 되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에 승차하고 일하러 가야 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칠곡 물류센터로 향하는 길에 잠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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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에 들어오자 쿠팡 말고도 다양한 기업이 눈에 들어왔다. 구경하다 버스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내리길래 얼른 내려야 했다. 신입의 경우 왼쪽 길로 들어가야 한다. 같은 건물에 들어가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뒤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규가 아니고 직원이거나 장기간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 같다. 쿠펀치로  체크인을 하자 직원분이 교육장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셨다. 직원분으로부터 단기 사원증을 받고 교육장으로 들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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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신규를 위한 교육장

 

교육장에 들어가자 나를 포함해 10분 정도가 신입이셨다. 여성분 두 분이 있으셨다. 연령대는 다양해 보였다. 교육장에서 우선 들어가 종이가 놓인 책상을 찾아 앉아서 이를 작성해야 했다. 인사 기록 카드, 안전보건 준수 서약서, 건강 상태확인서로 총 3장의 서류를 작성해야 했다. 작성하고 난 후 쿠펀치 와이파이 연결과 쿠펀치 출퇴근 안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영상을 봐야 했다. 영상은 15분가량의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영상과 10분가량의 보안팀 교육 영상, 25분가량의 안내 교육 영상을 봐야 했다. 교육 영상을 들으면서 쿠팡 헬퍼 때 몰랐던 기구 용어를 덕분에 알 수 있었다. 친절하게 관련 용어를 알려주고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것에서 '쿠팡 헬퍼를 하기 전에 쿠팡 알바를 먼저 할걸'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근데 이때 영상을 보다가 중간에 일어서서 영상에서 알려주는 대로 체조를 따라 해야 했다. 웃으면 안 되는데 갑자기 일어나 체조를 하는 것에서 당황스러움을 느껴야 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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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를 위한 실습 교육

 

10시쯤에 교육 영상을 다 보고 나서 실습 교육을 받아야 했다. 차례로 줄을 서서 토트 박스 접고 열기, 테이프로 상자를 밀봉한 다음 커터칼로 박스 열기, 접이식 사다리 오르고 내려오기 등 영상에서 안내했던 행동을 실제로 하며 실습 교육을 받아야 했다. 실습 교육이 다 끝난 후, 10시 30분쯤에 가지고 온 물건을 사물함에 넣고 주민등록증을 챙긴 후 자물쇠로 걸어 잠그고 옆 건물, 2센터로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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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사물함에! 개인 용품은 투명 가방에!

 

참고로 옆 건물, 2센터로 갈 때 검색대를 지난다. 검색대를 거치기 때문에 휴대폰 들고 못 들어간다. 2센터로 들어갈 때 휴대폰 소지를 아예 못 한다. 애초에 폰은 사물함에 넣어야 한다. 그러므로 휴대폰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건물 밖을 나와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와 사물함을 열고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용품, 물이나 칫솔 도구 등은 들고 들어갈 수 있는데 투명 가방 안에 넣어야 한다. 근데 가방 들고 가도 놔둘 데가 없다. 단기 사원은 놔둘 데가 없다. 투명 가방 들고 들어가면 투명 가방 들고 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