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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찰리 맥커시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친오빠가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책이라고 했다.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이 책을 읽고 난 후 읽어보라며 내게 던져준 책이다. 동화책인데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책, 모두가 읽으면 좋을 동화책 같았다. 작가가 한 말처럼 이 책은 중간부터 읽든, 처음부터 읽든 상관없는 것 같다. 그냥 눈 감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좋은 말이 나온다. 가장 인상 깊었던 페이지들이었지만 이외에도 좋은 말이 많았다. 내용은 책 제목 그대로 소년과 두더지, 여우와 말이 나와서 하는 대화를 보여준다. 그들의 대화가 너무 여운이 남는다.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 ※ 한 줄 감상평 주변에 좋은 사람들로 가득한 것은 정말 큰 복이다. 더보기
유달별 외 6명 - 우리 모두 각자의 달을 가지고 있다 글쓰기라는 관심사 하나로 뭉친 사람들이 쓴 책이다. 이 책에서는 7명의 작가분을 마주할 수 있다. 일곱 분의 이야기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깊은 의미를 주었다. 덕분에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은 설소윤 작가님의 글이었다.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의 의미를 진득하게 담고 있는 글을 통해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모두 겪게 되는 사람의 모습인 것 같다. 이미 경험해 봤었고 앞으로도 경험해 볼 사람의 모습, 어쩌면 이건 만남과 이별을 수없이 반복하고 겪어야 하는 인간의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세미콜론은 저자가 문장을 끝낼 수 있지만 끝내지 않기를 선택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당신은 저자고 문장은 당신의 인생이다. 이.. 더보기
지은정 외 5명 - 나는 나를 잘 만났을까요? 글쓰기를 향한 열망으로 모인 사람들이 쓴 에세이 책이다. 이 책에서는 6명의 작가분을 마주할 수 있다. 6명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여운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은 이가희 작가님의 글이었다. 제주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 거기서 펼쳐진 경험을 말하고 있는 글은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외에도 다양한 작가분들이 지나온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거기서 느낀 교훈을 공유하고 있었다. 실패의 원인을 찾고 어떻게 수정하고 앞으로 나아지면 되는가가 아닌 그저 실패 앞에 부서진 나만 오롯이 남았다. 좋은 결이든 싫은 결이든 나쁜 경험이었든 속상한 기억이었든 쌓이고 나면 언젠가 나의 일상에서 발현이 된다. 일대일 대응 같이 두드러지진 않지만 묻어나는 과정에 나의 시간들이.. 더보기
손힘찬 -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어쩌면 한 번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모두 이 땅에 태어나 하나뿐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전생과 후생을 기억하지 못하고 마치 처음인 것처럼 하나뿐인 삶을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다. 죽음이 존재하는 유한한 삶, 어떤 것도 예상할 수 없고 대처할 수 없는 삶, 모두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처음인 이상 유혹에 휩쓸리기도 하고 사람에게 상처받기도 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사람으로부터 치유하기도 한다. 그 어떠한 것보다 값진 경험, 누군가와 사랑을 해보기도 한다. 이 책에서도 사랑을 언급하고 있었다. 사랑, 책에서 그리는 사랑은 마냥 아름답기만 하다. 과거에는 '사랑이 마냥 아름답기만 한 걸까?' 하며 의문이 들기도 했지.. 더보기
레몬심리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종종 기분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것 같다. 감정에 지배되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항상 느끼지만 기분에 따라 행동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오는 것 같다. 그리고 그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도 존재하는 것 같다. 때문에 기분에 영향받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현명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누군가가 문제 제기를 한다면,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버릇을 들여라. 언뜻 들으면 상대의 말이 나를 상처 주기 위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내 기분이 만들어낸 오해일 때가 많다. 상유심생. 외모는 마음에서 생겨난다는 뜻이다. 사람은 각자의 얼굴에 세월의 흔적을 새기며 산다. 우.. 더보기
김은덕, 백종민 - 사랑한다면 왜 이 책은 쓴 작가분들은 부부이시다. 방송에도 출연하신 분들이셨다. 원래는 비혼이셨다고 한다. 작가분들의 결혼관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이 꽤 있었다. 그래도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자신과 생각이 잘 맞는 사람과 산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었다. 정말 그들의 사랑이, 그들의 삶이 부러워 보였다. 새삼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그 이후의 생활은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았던 것은 불평등을 담고 있는 언어와 호칭에 관한 이야기였다. 며느리라는 호칭에 대한 학설은 읽으면 일수록 놀라웠다. 며느리라는 호칭과 더불어 결혼과 관련한 호칭들이 불평등함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서 놀라움을 가질 수 있었다. 가끔씩 찾아오는 행복이나 행운이 아니라 .. 더보기
이승주 - 도대체 연애는 왜 성인이 되면 연애를 많이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껏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그 흔한 썸도 타보지를 못했다. 소꿉놀이 같던, 어린 시절의 장난스러운 고백이 아닌 어른이 된 이후 제대로 된 고백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러다 20대를 보낼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급함이 들기도 한다. 이제는 누군가가 내게 다가오길 바라기보단 내가 다가가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나는 여우 같은 여자가 아닌 곰 같은 여자, 곰녀여서 쉽지 않았다.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말 한번 걸어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망설이다가 놓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 책은 나 같은 여자, 곰녀들을 대상으로 한, 곰녀들을 위한 연애 책이었다. 곰녀들에게 전하는 연애와 결혼 이야기였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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