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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태주 - 사랑만이 남는다 (2)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있다. 각 주제 별로 작품을 나누었지만 모두 사랑을 다루고 있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감동이 몰려왔다.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세상에 나와 나는

 

세상에 나와 나는

아무것도 내 몫으로 

차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꼭 갖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푸른 하늘빛 한 쪽

바람 한 줌

노을 한 자락

 

더 욕심을 부린다면

굴러가는 나뭇잎새

하나

 

세상에 나와 나는 

어느 누구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간직해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꼭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단 한 사람

눈이 맑은 그 사람

가슴속에 맑은 슬픔을 간직한 사람

 

더 욕심을 부린다면

늙어서 나중에도 부끄럽지 않게 

만나고 싶은 한 사람

그대.

 

 

 

맑은 하늘

 

하늘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나려고 한다

 

네가 너무 예뻐

눈물이 나려고 한다

 

아니다

 

내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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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사람

 

내가 너 많이 사랑하는 줄 

너도 알지?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기 바란다

 

곱고도 여린 너의 마음

상할라 지칠라 걱정이란다.

 

 

 

사랑3

 

하나님은 어떻게 알고

너를 내게 보내주셨을까?

 

작은 바람에도 

두렵게 떨리는 악기

 

천만리 흘러넘친 비단의 

노을 강물

 

그냥 가슴에 안아본다

거부할 수 없는 세상,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