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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박찬위 -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찬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도 너무 좋은 글이 많았다. 겨우 추려서 글을 남기지만 이 외에도 정말 좋은 글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시집 같은 에세이라 가볍게 읽기 좋다. 시간 날 때 틈틈이 읽어봐도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좋은 글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나가면 더욱 좋겠지만 그런 여유가 허락되지 않는다면 가볍게 읽어도 좋을 듯하다. 사랑과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해 글을 다루고 있다. 주제별로 좋은 글을 나누었지만 결국에는 행복이라는 길로 다 연결되고 있었다. 행복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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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당신이었으면 한다.

 

마주 앉아 밥을 먹는 것도,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것도,

함께 눈을 뜨고 감는 것도.

 

당신이 없다면 

내 삶은 보잘것없는 삶일 거예요.

 

내 인생에 나타나 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가는 길에 

다투고 엇갈리는 순간들이 찾아오더라도 

마주 잡은 두 손만큼은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정말 많이.

 

 

 

되새김

 

연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그때 그 감정을 늘 가슴 속에 깊이 새겨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이 사람과 만나기 전 내가 얼마나 간절했고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잊지 마라.

 

사랑을 나눌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비움

 

누군가와 이별할 땐 

그 사람에게 남아있는 감정 모두

곱게 접어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 미련을 놓지 못한다면 

내가 버린 쓰레기를 다시 집에 들고 올 테니까.

 

 

 

첫사랑

 

첫사랑이란

 

모든 게 미숙했던 그 시절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처럼

예고 없이 찾아와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사람.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으며

가장 행복했지만 그래서 가장 아팠고

가장 순수했지만 그래서 서툴렀고

 

지금도 떠올리면 

그 사람의 웃는 모습에 가슴이 아려오는 그런 사랑.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장식해준 사람.

 

첫사랑은 그 시절 그 자체였다.

 

잘 지내시나요.

닿지 않을 안부를 전합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응원합니다.

부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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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은 반드시 있다

 

내가 모두를 사랑할 수 없듯

모두가 날 사랑해주지 않으니

날 싫어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네가 원하는 삶을 살아라.

 

굳이 남의 입맛에 맞춰 살지 않아도

너를 좋아해 줄 사람은 반드시 있다.

 

 

 

기대

 

기대하지 마라.

어차피 너의 기대를 채워주지 않는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하지 않는 법.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 습관을 들어야 한다.

기대하지 않으면 편하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길

 

잘 살다가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게 인생이고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몰라.

그러니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이야.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해.

 

행복을 아껴두지 마.

누구도 너의 인생에 간섭할 자격 없어.

너 좋아하는 거 하면서 마음대로 살아.

매일매일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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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잘하고 있어

 

남들 시선 신경 쓰지 마.

누가 옆에서 뭐라든 무시해.

남들의 비난에는 귀를 닫고 너의 갈 길을 가.

 

묵묵히 너의 길을 가다 보면 거리는 점점 벌어질 것이고

결국 그 사람들의 목소리는 더는 들리지 않을 테니까.

 

열심히 달려온 너는 이미 한참을 앞서 왔고 

너를 무시하고 깎아내리기 바빴던 그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여전히 남 욕이나 하며

한심한 인생을 살고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남들 신경 쓰지 마.

지금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

 

바다를 보지 못했다고 

바다가 사라지지는 않듯이

 

너의 가치를 보지 못했다고

너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스스로의 가치를 의심하지 마라.

분명히 빛나고 있으니까.

 

 

 

시간

 

시간은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는다. 

 

한 때 입을 생각만 해도

설레던 옷가지들과 신발도

유행이 지나면 옷장 구석에서 

찬 밥 신세가 되기 일쑤고

 

어릴 적 추억들이 가득 찬 장소들이

알아보지 못할 만큼 변해있기도 하고

 

서로 죽고는 못살던 연인들도

이별을 맞이하기도 하며

 

또 이별에 아파하던 누군가는 

언제 그랬냐는 듯 덤덤해지기도 한다.

 

이렇듯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의 것들은 퇴색되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며

우리는 그 속을 살아간다.

 

살면서 우리는 

사랑과 이별하고, 사람과 이별하고,

심지어는 시간과도 이별해야만 한다.

 

산다는 게 참, 이별의 연속인 것 같다.

그로 인한 그리움은 남겨진 자의 숙명인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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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은 한 아이의 이야기

 

한 아이가 있었다.

 

원래는 밝고 활발한 아이였지만

사람들에게 크게 데인 후로

언제나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상처받지 않기 위해 사람들을 피하고 

홀로 지내던 아이.

 

아이는 혼자인 게 외로웠지만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걸 어려워했다.

자존감은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졌고

사람들이 무서웠다.

 

그때 또래로 보이는 

친구 한 명이 아이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우리 나가서 같이 놀자."

 

아이는 대답했다.

 

"싫어. 사람들은 너무 위험해."

"난 또다시 상처받는 게 무서워."

 

그러자 친구가 말했다.

 

"내가 널 지켜 줄게."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너의 편이 되어 줄게."

 

아이는 든든한 친구의 말에 용기를 얻고 

밖으로 나가 다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늘 나의 편에 서서 

응원해주는 친구가 있었기에

아이는 다시금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친구의 정체는 바로 또 다른 '나'였다.

 

 

※ 한 줄 감상평

      

   당신과 나의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